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뒤가 아름다운 사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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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소겸 2015. 6. 6. 12:1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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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ackside Beauty


광활한 대지에 펼쳐진 양귀비의 장관

꽃들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한없이 발산한다 


지나가다 문득 꽃 한송이를 보았다. 

꽃이파리에 상처가 나서 사진에 담기지 못할 너


너는 아팠기에 아름답다

남들이 자신을 뽐낼 때 묵묵히 서있던 너의 뒷모습


거기에서 아름다움이 있지 않은가?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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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왕의 한 아파트단지 옆에 넓은 공터에 시에서 양귀비꽃을 많이 심어 놓았다. 꽃들이 이미 시들어 가고 있는데다 오전에 비가 온 탓인지 꽃 이파리가 제대로 펼쳐진 게 거의 보이지 않았다. 활짝 피어난 이꽃 하나를 간신히 찾았는데, 꽃 이파리에 상처가 있지 않은가? 해도 가려서 안보이고 바람은 불어대고 빗방울도 한두방울씩 떨어지는데, 어쩔 수 없이 이 꽃을 사진으로 담아 왔는데, 집에 와서 보니 볼수록 아름답다. 

상처가 있어서 아름답고 뒷모습이라 더 아름답다. 

화려한 꽃의 뒷모습을 누가 보려 하겠는가? 뒷 모습을 자신있게 보여주는 이꽃은 진정한 아름다움의 지존이 아닐까?

꽃보다 귀한 우리 모든 사람들, 흠이 있어도 아름답게 바라보자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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